내가 느끼기에 일년 중 가장 우중충한 마드리드 날씨는 3월임.
보통 이 우중충한 날씨는 성주간을 전후로 드라마틱하게 바뀌는데 비가 올것 같으면서도 안오고 비가 안올것 같을때 비가 갑자기 오는 그런 날이 지속됨.
흐린 날씨가 연속이라 우울할거 같지만 해가 부족하지 않는 마드리드 사람들은 오히려 일년에 비가 그나마 내리는 이 시기를 좋아함.
스페인 초짜시절 내가 아는 스페인은 해가 항상 쨍쨍한 그런 나라인데 3월의 마드리드 날씨를 접하고 황당했음.
스레드 보면 요새 유럽 전역이 날씨 좋다고 난리인데 마드리드 흐린 날 시작되어서 끄적여봄.
마드리드의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