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1 13:00
문제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흔한 라면이나 김치조차 현지 한인마트에선 3~4배 비싸다. 심지어 같은 라면이라도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놀라운(?) 사실도 있다.
그래서 고추장이나 라면 같은 필수품은 한국에서 택배로 받거나 한국을 방문할 때 잔뜩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팸 같은 육가공 제품은 반입 금지니 조심하자. 그리고 헝가리 택배는 파손 위험과 27% 부가세 추가라는 단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비추다. 특히 헝가리 우체국에 방문해서 무거운 택배를 직접 받아야 할 때면 정말 진땀난다.
대형 아시아 마트인 Asia Center와 Metro, Auchan은 다양한 아시아 식재료를 팔지만, 위치가 외곽이라서 차가 없으면 가기가 힘들다.
최근 들어 한국 음식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아져 대형마트에도 조금씩 한식 재료들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헝가리에서 장 보는 일은 결국 '발품과 지갑이 함께 고생하는 일'이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