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2 04:19
남편이 싱크대 밑에 있는
빈 세제통을 버리라고 한다
나는 예뻐서 모아둔 거니 그냥 둬 달라고 했다
너무 많다고 버리겠다고 한다
(깡통다섯개)
원룸 꾸밀때 소품으로 쓸것 같으니 둬 달라고 했다
꺼냈던걸 다시 넣으면서
"너 아무래도 나랑 청소하면서 엄~청 싸우겠다~" 한다
(개학하면 대청소 하기로 약속된상태)
무슨 뜻이냐 물어본다
무슨 뜻이라기 보다는 그냥 느낌 이라 한다
좋게 들리는 표현은 아니라고 했다
한숨을 다 들리도록 크게 하아아아 😮💨쉬고
자기 방으로 가버린다
아무래도 저 인간은
빈정대지 않고 말하는 법을 모르는것 같다
그래도 15년간 다듬었더니 말꼬리잡기,
따지기 를 하지 않고 자리를 피하니
잘했다고 해야 하나...
하.. 열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