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2 04:55
듀오링고로 스페인어를 시작해서 1800일 연속으로 찍었어. 1800일이면 거의 5년, 사실은 매일 5분 정도로 배우는 양이라 그냥 습관처럼 했었다. 근데 이게 마지막 1-2년 쯤엔 지겨운거야. 문법은 점점 어려워지고 언어는 자주 써야 빨리 느는데 주위 환경은 싱글리쉬. 그냥 앱에 뜨는 연속 날짜수에 끌려가듯 막판엔 완전 흥미를 잃었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딱 1800일 채운 작년 10월에 기념으로 스크린샷 찍고 아예 쳐다도 안 봤다. 근데 세상에 듀오링고의 깜찍한 부엉이 아이콘이 내 폰에선 이래 울고 있네? 이걸 지워 말어?
스페인어 자체엔 아직도 미련은 있어. 근데 듀오링고는 초급 이후엔 나랑 안 맞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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