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2 09:14
【30년짜리 댓글 하나】
“이 댓글 덕분에 앞으로 최소 20년은 지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김종원 작가님이 한 서평에 감동한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댓글 하나에 마음이 울렸다.
"달릴 때만큼은 소중한 나를 위해 달리니까 너무 행복했어. 너의 따뜻한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눈물나. 고마워."
그에게 '삶이란 녹아가는 눈사람 같아도, 사라지기 전에 작은 온기라도 남길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사진과 글을 남겼다. 그가 말했다. ‘열 번쯤 다시 읽었어. 그대 글이 내게 어깨를 내어준 눈사람 같아. 한때 의미 있다고 여겼던 것조차 사라진다 해도, 그 감정들은 남아 나를 지켜줄 테니.’
나는 그의 답글을 삼십 번쯤 읽었다. 나를 위해 쓰던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고 있었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당신은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될 거예요.’ 앞으로 30년은 지치지 않고 글을 쓸 것 같다. 고마운 댓글 하나 덕분에♡ 모든달리기에는이야기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