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2 11:49
글로솔랄리아
제 2화 불안한 동행
리네아는 아르켄에게 다가와 속삭였다. "우린 시간이 없어. 그들이 오기 전에 움직여야 해."
아르켄은 그녀가 보여준 고대 문서를 보고 결심했다. 문서에는 그가 무심코 내뱉었던 단어들이 적혀 있었다. 우연이 아니었다.
그들은 서둘러 도시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뒤따르는 시선이 느껴졌다.
숲 속에서 숨을 고른 두 사람. 리네아는 말했다. "이 언어는 현실의 구조를 바꾸는 힘이야. 그들은 이 힘을 원해."
바람이 멈추고, 그림자가 짙어졌다. 리네아가 외쳤다. "숨어!"
검은 망토를 두른 자들이 나타났다. "찾았다," 한 인물이 말했다. "도망칠 곳은 없다."
리네아는 경고했다. "아직 언어를 사용하지 마. 큰 위험이 따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