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3 08:42
어느 순간부터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떨지 않는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거 어떤 계기로 이렇게 된걸까?
설렘 그 이상 불편한 감정이 전-혀 없는데,
이런 내 변화 덕분에 난 계속 면접을 보러 다녔다.
내 전문성 덕분인 지, 이런 여유로윤 모습 덕인 지,
언제나 감사히도 환영을 받았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더욱 자신감이 솟구칠 정도라서
누구를 만나면 ‘겸연쩍은 척, 다소 소심한 척’을 조금은
한다.
대학생 1학년, 나보다 어린 동기들 앞에서 그리고 깐깐한 교수님 앞에서 과제 발표를 해야 했던 그 전날 밤, 난 지구에 외계인이 침공해서 학교갈 일이 영영 없었으면 했다.
난 분명 그런 애였는데, 언제 무엇으로 인해 이렇게 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