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4 01:31
어렸을 때부터 당연하던 셋 딸 안에서의 차별.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차별 받는 자신을 마땅하다 여기던
막내인 나와 둘째언니.
여유가 있을때도 없을때도
친정집에는 햄버거 하나 값 조차도 아끼던
큰언니네부부.
그런 십여년의 시간 동안
기쁘고 슬픈 날들에 엄마아빠와 함께했던
작은언니네 가족과 우리 부부.
부모에게 이해 받고 인정 받고 싶어
추하게 눈물 쏟아내며
차별과 노력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기억 안난다고, 원래 다 그렇게 하는거라고
쟨 너무 예민하다고, 아직도 애같은 소릴 하고 있다고
내가 받은 차별도 내가 썼던 마음도
모두 뭉개버리던 엄마
1년 만에 집에 들른 어제도
과일 하나 사오지 않은 큰형부 손에
우리 부부가 엄마에게 사드린 오메가3를 들려보내는
그런 엄마
그런 가족
그런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