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4 12:14
마지막 방학 날, 딸아이가 방학 내내 학원에 차곡차곡 쌓아놨던 책들이 산더미라며 전화가 왔다. "엄마, 10시에 데리러 와." 오늘은 안 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바로 돌아오는 말. "안 오는 거잖아." …뭐,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더 큰 이유가 있다. 이 동네는 한 번 차를 빼면 다시 주차하는 게 전쟁이다. 밤 10시에 나갔다 오면 한참을 돌고 돌아야 겨우 차를 세울 자리를 찾을 수 있다. 그 얘기를 해줬지만, 딸아이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매번 태워주고 데리러 오는 걸 언제까지 해야 하냐고 묻고 싶지만, 딸의 논리는 확고하다. "엄마가 먼 학교 보내기로 해서 내가 여기까지 다니는 거잖아. 그러니까 무조건 데려다줘야지." 억울하다. 너무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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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jm
airi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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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jm
airicho
다들 맞는말이예요 요즘은 내몸이 많이 지치니 전부 귀찮아 진다고 해야하나
17 小時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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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
j_h__s_s
아니....우리집 둘째랑 대사가 토시 하나 안틀리고 똑같네 그리고 내 상황까지ㅋㅋ 여기도 저녁되면 주차자리가 없어서 해떨어지면 되도록 차 안빼고싶거든
17 小時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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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쮸
ktk20119
이 집 딸은 남의 집 딸인가? 케이크 얘기 있어서 보고 왔더니 딸한테 너무 야박하네 아들한테도 똑같이 그러지?? 딸 안됐다.
18 小時內
stella97241
택시비를 주면 됨. 엄마는 차 빼기 싫은 거고 딸은 책이 너무 많아 다 들고 이동하기 싫은 거니까. 엄마라면 딸이 늦게까지 공부하고 무거운 거 들고 다니는 거 마음 아플 거 아냐. 여기까지 생각 못 했으면 유치하게 딸이랑 기싸움하고 싶은 엄마이거나 님 정서에 여유가 없는 것 같으니 상담 한 번 받아보거나
19 小時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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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ioiiiiili
아들 딸 차별하고 그러는 건 아니지? 그러지마 딸한테도 잘해줘 고3이고 아직 애야 엄마한테 기대고 싶을 나이야 케이크 이야기랑 이거 둘다 딸이 왜이렇게 찬밥신세인것처럼 느껴질까… 딸한테 잘해줘. 감정적으로 유대감이 없으면 나중에 딸 독립하고 나선 관계 단절돼.. 지금이라도 잘해줘 추우니까 데리러 가주구. 엄마 욕심으로 멀리 있는 학교 간거라면 당연히 책임지는게 맞지…. 뭐가 억울해. 자기연민에 휩싸이지 마,, 불쌍한건 딸이야…
19 小時內
도리의 취미생활🎬
shya92oo
낳으셨으면 책임을 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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