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4 15:07
밀키가 밥을 잘 안먹으려고 해서 고민중이었는데 항체가 검사하러 가서 수의사쌤에게 물어봤더니 우리애 약간 통통하다고 사료 줄일때 됐다고 하셨어 그동안은 쑥쑥 자라는 어린이였으므로 많이 먹었지만 이제 별로 성장은 하지 않고 있거든
나는 밀키가 살쪘다는 쪽이었고 남편은 아니라는 쪽이었는데 난처한듯 웃으시며 좀 통통하긴 하죠라는 선생님 말씀에 사료양을 줄이게 됐어 근데 줄인 사료도 적극적으로 먹진 않더라고
웃기는 게 밥그릇에 정량 수북히 담아주면 흘긋 보고 안먹어 근데 바닥에 조금씩 담아주면 열심히 먹는다? 아님 앉아 손 브이 이런거 시키고 조금씩 주면 먹던가... 심지어 밥그릇에 조금 남은 밥 두고 멀리 가버리길래 밥그릇 설거지 했더니 바닥을 훑고 다니네? 그래서 남은 거 바닥에 뿌려주니 안먹어서 다시 설거지를 했더니 열심히 먹지 뭐야 결국 하루 정량을 그런식으로 대부분 먹었어
얘 나랑 뭐하는 걸까? 힘들게 밥 얻어 먹고 사는 불쌍한 댕댕이 코스프레 중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