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5 06:23
넋두리
작은 꽃은
큰 꽃들에 가려져 있기에
아무리 발버둥치고 온 힘을 다해도
존재감이 없다.
다른 꽃밭으로 이동해도
그 밭의 텃새에 밀리고 치여서
결국 살아남지 못한다.
나는 작은 꽃과 같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늘 혼자이고,
나의 목소리는 그저 스쳐가는 주파수에 불과하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달까...
늘 혼자였기에 외로움은 당연한 일상이거늘
또 다른 고독한 어둠이 나를 당기려 한다.
무지개가 드리우는 나의 앞길은 언제 찾아와줄까?
내가 다가가려 해도 도망치기 바쁜 나의 무지개.
나는, 작은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