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19:07
라디오 신청곡 게시판에 우리 밴드 노래를 스스로 신청했다.
그것도 이번에 갑상선 수술한 사연까지 팔면서.
뿌듯하다. ㅎ
안녕하세요! ^^
저는 최근 종양 때문에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5일간 입원했었어요. 병원에서 나오는 맛없는(하지만 환자에게 안전하고 필수 영양이 충분한) 밥을 먹으며 "이런 거 말고, 진짜 밥 같은 밥 먹고 싶다... " 는 생각이 들었지만,
"꾹 참고 잘 회복해서 진짜 맛있는 거 먹어야지!" 하며 악으로 깡으로 입원생활을 버텼습니다.
퇴원 후 처음 먹은 집밥 한 끼가 얼마나 감동이던지... 그 순간만큼은 세상 다 가진 기분었어요! ㅎ 그때 진짜 느꼈어요. 밥이라는 게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힘든 시기를 버틸 힘이 되어주기도 하는구나. 라구요.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힘들고 지칠때
"이거 끝내고 진짜 야무지게 맛있는거 먹어야지!" 하며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로 [Dot type - 밥 같은 밥] 이라는 노래를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