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11:30
표지를 고른 이유. 남몰래 간직한 꿈 이야기를 오늘 당신께 고백한다. 이 글은 출간을 앞둔 지금, 작년 출판사에 투고하기 전 안갯속에 서 있던 내가 나에게 약속했던 꿈이야기다. 내가 쓴 책을 손에 들고 있는 상상을 했다. 아직 투고조차 하지 않았으면서 말이 되냐고, 러너들이 누가 책을 보겠냐고 작은 마음이 계속 떠들어댔다. 현실성이 없다고 비웃는 그에게 직접 보여주기로 했다. 방을 둘러보다가 표지에 여백이 있는 민트색 책 한 권을 찾았다. 매직펜으로 생각했던 책 제목(가제)과 필명을 큼직하게 적고, 눈을 감았다.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출간을 앞두고 표지를 정한다. 많은 표를 받은 3번 운동화 시안과 1번 민트색 러너 시안 중 고민하다, 문득 책 한권이 눈에 들어왔다. 민트. 순간, 눈물이 났다. 바로 너구나. 1년 전, 내가 쓴 책이라고 믿으며 매직으로 비뚤빼뚤 제목을 써 내려갔던 가짜책. 그날의 나처럼. 나는 민트를 선택한다. 모든달리기에는이야기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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