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11:56
골목길의 샤우팅
아이 엄마가 되고 나서 굳게 결심한 것이 있는데
절대 길거리에서 싸우지 말자.
아니 절대 싸우지 말자...
나는 급한 성격에 뭔가 불의하다 싶으면
일단 잠깐만요를 외치는 습관이 있거든.
유모차를 끌고 골목을 지날 때
길 옆으로 가도 차들이
항상 빵빵거렸어.
늘 분노가 있었지만
난 엄마!!!!니까 참았어.
그러던 어느날 깨달았지.
우리 남편이 길 한 가운데로 유모차를
밀고 가도 아무도 빵빵거리지 않는다는
것을!!!
한 두번이 아니었어. 우리 남편은 덩치가
좋은 편이거든.
그 날의 깨달음으로 나의 결심은
금이 가기 시작했어.
그리고 친정을 다녀오던 길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