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15:02
마감정산 218,500원
오늘 저녁 2팀.
혼밥 손님 한테이블,
커플 손님 한테이블,
아침10시 출근해서 밤10시 반까지 일했다.
여느때처럼 손이 부르트도록.
장사가 되나 안되나 할일은 많다.
하루 인건비만 계산해도 마이너스.
답이 없다.
오늘은 처음으로 내가 부끄러웠다.
어디 숨어버리고 싶은데 울 가게 창이 너무 크다.
동물원 우리에 갇힌 늙은 사자가
된 느낌.
그래도 늙은 난,
또 새로운 내일이 궁금하다.
새로운 날을 꿈꾼다.
봄을 기다린다.
벌써 봄이 왔거늘.
나의 봄은 언제 오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