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17:15
미국생활 - 나는 어쩌다 미국에 왔을까?
LA 2년, 부에나 팍 2년, 얼바인 2년, 시애틀(벨뷰-레드몬드) 2년. 어쩌다 보니 미국에서 벌써 8년을 살게 됐다.
내가 미국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당시 여자친구가 미국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ADHD답게, 인생의 중대사인 이민을 ‘난 어디서든 살아남는다’라는 생각 하나로 결정해버렸다.
영어학원 3개월 치 등록금을 선납하고 단돈 $700을 들고 온 걸 생각하면, 이건 이민이라기보다는 망명에 가까워 보인다.
그땐 ADHD 진단을 받기 전이라, 그냥 도전 정신이 강한 사람이라고 믿었다.
내 미국 여정이 순탄치 않을 건 자명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