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03:14
테니스 엘보우로 오인된 팔 통증
몇 년 전에 아내가 상담을 요청했어.
아는 어르신께서 테니스 엘보우 때문에 아파서 한 달 넘게 고생을 하고 계신다는 거야.
낮에도 많이 아프지만 밤에 너무 욱신거려서 잠을 못 주무실 정도라고
남편이 의사라니까 여쭤보신 거 같아.
"그거 테니스 엘보우 아닌 거 같은데?"
우리 학회 선생님들이라면 여기까지만 들어도 테니스 엘보우는 아닐 거라고 거의 확신하실 거야. 테니스 엘보우는 팔꿈치 외상과의 동작성 통증이 특징이기 때문에 아파서 힘을 못 줄 지언정 잘 때 욱신거리지는 않거든.
"다른 병원 가봐야 팔꿈치 아프다고 하면 테니스 엘보우라고 진단하고 물리치료랑 스테로이드 주사나 놔줄건데 어차피 안 나을 거거든? 바로 나한테 오시라고 해." 라고 전달을 부탁했어.
하지만 어림도 없지. (댓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