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13:27
짠한첫째
올해 유치원 6세반에 올라간 첫째가 있어.
아이들도 신학기에는 새로운 반과 친구들
환경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가 많대
거기에 집에서는 막내동생까지 생겨서
더 마음 둘 데가 없었을거야.
나도 머리로는 아이 마음을 알고 있기에
조금전 아이가 오랜만에 잠투정하며
말도 안되는 쌩떼+울며불며 절규 하는데 다 들어줬어
"책 읽어줘! 왜 안읽어줘!" (읽는중에 이미 잠들어가길래 일시정지)
책 읽어주려고 독서등 다시 켜니까
"눈부셔! 눈아파!"
"컵에 물 가득 채워줘!"(80%차있는걸..)
"이불 따로 줘!"(둘째와 나란히 누워 같이 덮고 있었늠)
이불 따로 덮어주자 "더워! 더워!"
이쯤되니 나도 지쳐 아이가 울다 지쳐서
잠들기를 바라며ㅜㅜ
대꾸하지 않고 몇초 정적을 흐르게 두었어.
"내 말좀 들어줘!"
"나도 엄마랑 이불 같이 덮고 싶단 말이야!"
라고 첫째아이 진짜 마음의 소리가 튀어나와버렸네.
정곡을 찌르는 말에 내눈물도 같이 튀어나와버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