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12:36
이유식 일기
갑자기 외로움이 느껴졌다
남편은 이유식 만드는것에 관심이 없고
이유식 먹여달라하면 대충 먹인다
그래서 준비물 구매부터 만드는것, 먹이는것 까지 내가 다한다
다른 부분은 그래도 잘 해주는데 이유식까지 바란건 너무 큰 기대였을까 ㅜ
그래도 아가들은 잘 먹는 편이라 그나마 속이 덜쓰리다
근데 오늘 정말 바보같은..어이없는 일이 발생 ㅜ
소고기 큐브 만드느라 자른 고기 믹서에 넣고 돌리려는데 잘 안갈리는거…
그래서 실리콘 주걱으로 눌러가며 갈았는데 생각보다 깊이 들어가버려서 실리콘이 갈려버렸다…
고기는 총 400g 삶았는데 절반정도 갈려서
안갈린 부분은 살려야겠다하고 그걸 하나하나 건져서 살려냄… 실리콘 조각도 찾아내긴 했음
그리고 다 세척하고 다시 갈아서 큐브공장 가동했는데
아무래도 영 찝찝해서 다시 버려버렸다
그냥 다시 갈기전에 내가 먹어버릴걸 그랬나
너무 아깝다 ㅜㅜㅜ 내일 다시 또 해야한다니 절망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