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15:43
스레드엔 뭔가 새로운 게 있나 싶어 첫 글을 쓰고 친구추가도 하고 했다. 나는 그리 못 했지만 말을 놓고 대화하는 게 자연스럽기도 신선해보이기도 해서 매력있었다.
더군다나 유튭이나 페북을 열면 온통 무한반복하는 BGM, 영상들 따위에 이명이 생길 것 같고 어지럽기까지 하니 '추천'되는 텍스트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게 무엇보다 편안했다.
또한 어쩜 글을 이렇게도 잘 쓰고 말도 예쁘게들 하는지. 친구로서 글 읽는 재미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며칠 몇 번 열어봤더니만 글쎄, 친구들 소식에 온통 스하리 뿐이다. 당초에 궁금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보다는 전혀 관심도 없을 뿐더러 읽고 싶지 않은 글까지 도배가 되고 그 중 90%는 스하리이다. 친구맺는 게임같기도 하고 웃음이 나왔다. 그래서 이제는 몇 안 되는 팔로워 소위 '뒷삭' 좀 하고
고요히 친구들 글이나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