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20:09
바라요...가 불편한 나
자꾸 글 맺음을 할 때
"바래요"를 쓰는 날 발견한다.
문득 예전 직장 상사의
맞선 후 상대에게 문자를 보냈고
만남 거절 문자를 받아 충격을
받으셨던 일화가 생각난다.
거절의 사유는 문자가 원인이였다.
상대는 교사 였고
직장 상사가 쓴 문자 맺음이 모두
"습니다."가 아닌
"읍니다."였기 때문.
본인이 퇴짜 맞은 썰을
시원히 보여주시며
아~~~습관이 무섭다.
읍니다와 습니다의 세대라니...하시며
껄껄웃으시던 씁쓸한 웃음이
이젠 나의 것이 되었다.
읍니다ㅡ>습니다 로 바뀔 때 교육받던 세대라
바로 인식해서 썼지만
바래요는 이미 내 머릿속 굳어진지 오래~
"당신의 꿈이 이뤄지길 바래요."를
쓸 때 너무나도 어색한
"당신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요."를
쓰고나면 맺음말이 아닌 것 만 같은
이.마.음.ㅎㅎ
스친들_꿈_이뤄지길_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