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08:29
우리엄마 성함은
"구정난" 여사님이셔.
우리엄마는 장사를하셨지.
힘든 일속에서 엄마의 작은 행복은
컴퓨터로 맞고를 치며
"모발~모발~"을 외치셨었지
그러던 어느날 컴퓨터가 망가진거야.
수리기사님을 불렀어
뚝딱뚝딱 고쳐주시고는
엄마에게 상냥한목소리로 얘기하셨지
기사님
"고객님 ~ 혹시 또 안되시면
이제는 인터넷으로 접수하시면 빨라요~"
엄마
"네~어떻게하는거에요?"
기사님
"제가 사이트가입해놓을게요
성함이 어떻게되시죠?"
엄마
"구.정.난이요~"
주거니받거니
회원가입을 기사님이해주시느냐
이것저것 정보를받아
손수 회원가입을 해주시고계셨다
그러다
기사님
"닉네임은 뭘로하까요~?"
엄마
"닉네임이 뭐에요~?"
기사님
"아~ 별명같은거에요!!
사모님은 이쁘시니깐 '이쁜이'로 할까요?"
엄마는 살짝정색하며
엄마
"아니 제 별명은 '구정물'이었는데요?"
ㅡ끝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