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00:54
꼬꼬마 중딩일 때 공방 뛰느라 새벽에 방송국 가거나 타 지역에 간다하면 엄마가 태워다주고, 가끔 큰 행사(팬클럽 창단식, 팬미팅) 있을 때 올공에서 밤 샌다하면 엄마가 밤에 주변에 있는 덕메들과 나눠먹으라며 치킨도 사다 주고 같이 밤 새주고 그랬어.
어.. 지금 나도 엄마가 된 입장에서 내 아이가 누군가의 엄청난 덕후가 된다면 나도 그렇게 써포트 해 줄 수 있을까? 글쎄.. 콘서트, 팬미팅 정도는 보내줄듯?
아무튼 어릴 때 부터 덕질하던 똑단발 소녀는 자라서 덕질하는 아줌마가 되었어. (공연장에선 여전히 소녀임)
덕질에 뭐 나이가 따로 있나? 조건없이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고, 그 누군가를 보면서 내가 더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는거.. 그거 진짜 행복한 일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