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02:31
출근할때마다 집근처 대학가를 항상 지나치는데 겨울에 두손 꼭 잡고 버스 기다리는 대학생 커플을 보면서 아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차없어도 행복했고 대학근처 식당에서 파는 제육덮밥만 같이 사먹어도 행복했던... 부모님이 준 용돈으로 같이 뭐라도 하면 막 풍족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세상이 변했는지 내가 변했는지 행복의 기준이 높아지고 욕심이 늘어나고...
세상은 사랑보다는 연봉이 얼마니. 집안이 어떠니. 부모님 직업이 뭔지... 결혼할때 얼마를 가져와야하니. 전부 돈.돈.돈...
살면서 어릴때처럼 그런 사랑 할수 있을까... 다줘도 아깝지 않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함께 있는것으로도 행복하고 좋고. 이것저것 재지도 않는 그런 순수했을때처럼
그땐 참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