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06:11
데스칸소에서 추구하는 디저트를 가장 잘 보여주는게 프렌치 토스트라고 생각해. 심플하지만 평범하지 않게, 재료의 본질을 헤치지 않는 것.
개인적으로 먹는 사람이 어렵게 디저트에 맞춰줘야하는 걸 선호하지 않거든. 누가 먹어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뚝딱 만들어 호로록 먹는 따뜻한 홈메이드 스타일을 정말 좋아해 :)
그래서 프렌치 토스트도 어릴 적 친구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할 때면 아침으로 할머니가 만들어주던 기억을 살려서 만들고 있어! 바닐라빈과 은은한 시나몬을 우려낸 계란물에 푹 적신 도톰한 식빵은 찬찬히 씹다보면 각각 재료의 풍미가 섬세하게 느껴지거든.
쫄깃한 식빵을 사용해서 씹는맛을 주고 첫 맛은 달콤하게, 뒷 맛은 짭짤하게 간의 균형을 맞췄어. 버터를 듬뿍 넣고 바삭하게 튀기는건 덤이지 🤤
요즘 유행하는 버터리한 브리오슈와 입에서 흐물어지는 화려한 토핑의 프렌치 토스트와는 거리가 멀지만 확실한 데스칸소만의 감성을 듬뿍 입혀놨으니 궁금하면 한 번씩 찾아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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