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16:59
얼마 전부터 응답하라 1988을 보기 시작한 남편따라
나와 중학교 1학년 딸 아이도 가끔 같이 보는데 어제는 화면에 나오는 도봉구 쌍문동의 골목길을 보며
" 엄마! 나도 저 시대에 저 동네에서 태어나고 싶어."
라고 말한다.
'아. 너도 보이는구나! 저 시절의 포근하고 따스한 그 느낌을 말이야.'
딸 아이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글을 사랑하고 한국음식을 가장 좋아하며 한국인임을 늘 자랑스러워한다.
어려서부터 한국드라마와 예능을 같이보며 한국 정서와 유머를 함께 키울 수 있었고 영어를 잘 못하는 부모 덕(?)에 한국어를 잘해야만 했는데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다.
아! 그리고 어제 17편 전국노래자랑 보면서 남편과 나 딸 아이가 밤에 배꼽을 잡고 얼마나 웃었나 모른다. 🤣
오늘 아침 학교가면서 딸 아이가 날보며 " 우리 아빠 학주~~~ 엄마 보험 왕~~~~ 웅후우후 우~~ " 하면서 가는데 또 한번 나는 기절한다.. 🤣
그리고 이런 게 행복 이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