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이였다. 그날 돈까스를 먹고 후식으로 휘핑크림이 범벅이 된 민초를 먹는데
문득 나 잘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 어릴적엔 아주 특별한 날에만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 비싸고 귀한 음식이라
근처도 가보지 못했다.
이젠 그 귀했던 음식을 혼자 결제하고
먹을 수 있는 어른의 맛이라고 할까?
오늘 점심 뭐먹지?하다가
돈까스를 먹기로 했다.스프며 돈까스 소스며 사장님이 직접 다 만드셔서 나의 최애 돈까스 집이기도 하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따뜻하게 불어온다.
그 바람사이로 내가 좋아하는 후리지아향이
코끝으로 느껴진다.
행복이 뭐 별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