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09:52
폭싹 속았수다 대사 중에서>>
"참 이상하게도,
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
장사 마치고
미리 사놓은 먹거리들
어깨 부서져라 짊어지고
새벽녘에
차로 논산훈련소까지 달렸다.
수료식 끝나고 먹이려 숙소도 한달전부터 예약해두고..
졸린 눈 부비고,
정신줄 부여잡으려
사정없이 뺨도 때려가며 겨우 시간 안에 도착.
모두들 왜이리 부지런한겨.
맨 뒷자리로 밀려나 아들들 수료식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바둑알처럼 보였다.
그 많은 훈련병 중에 까만 바둑알 같은 울 아들이 눈에 콕 박혔다.
두리번거리며 날 찾는 아들에게 짧은 팔 휘저어가며 엄마가 여기있음을 소리없이 외쳤고,아들은 이내 그런 날 알아보고 활짝 웃는다.
난 단박에 알아봤는데...
아들,
군대 가기 전 엄마 돕느라 놀지도 못하고...미안해.😭
맛있는 거 더 못 먹여 보내 미안해.
무엇보다 부족한 내가 너의 엄마여서 미안해.😭
그런 나를 보고 활짝 웃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