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10:54
나 요즘 나도 모르게 긁히는 대화 주제가 있다는걸 깨달았음. 긁히니까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말이 많아지고 욱함.
종이에 찬찬히 적어보니까 그 주제들을 가지고 누군가가 내가 정해놓은 바운더리에 침범하는 듯한 느낌이 싫었던 것 같음. 나의 예민함을 내가 컨트롤하려면 내가 왜 그 순간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스스로 알아차리는게 필요하다는걸 알게 됐음.
다른 사람들이 내 신경을 건드리는건 맞지만 사실 악의적인 것도 아니고 대중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대화 주제인건데 나랑 안맞는건 내가 적당히 받아들이고 흘려넘길 수 있어야 할 것 같음.
말 하기 전에 심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