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14:23
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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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기가 오른다. 소주는 2병.
빨갛게 충혈 된 눈동자.
술 냄새가 폴폴나는 마스크.
술 집의 쾌쾌함이 베어나오는 스카프.
과거의 이야기, 기억, 순간을 끄집어 내면 그때의 내가 보인다.
참 순진했었고, 잘 믿었었구나.
아니 충실했구나.
근데 열심히 눈을 씻고 찾아 보렴.
없을거야 그리고 쉽지 않을거야.
그때의 내가 맞고, 지금의 내가 맞다.
아무리 맞아도 그들이 승자다...현재까진.
때론 가까운 사람보다 처음보는 사람이 더 내 편일 때가 있다.
천안 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