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 유치원 끝나는걸 데리러 가는데 아이가 하원하는 다른 친구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그친구는 그냥 쓱보고 지나가는데 아이가 손흔들면서 인사하는게 더 어른스럽게 느껴져 기특했다 이제 다닌지 일주일 좀 지났으니 새로 사귄 친구가 했는데 같은 반 아니고 방과후 같이 모여서 기다리는 종일반에 있던 친구네 여자아이들이랑 자기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뺏고 괴롭혔다고 했다 예상 못한 전개에 약간 놀라고 있는데 밖에 정리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시길래 말씀을 드렸더니 아이가 그친구 이름을 얘기했다 같은반이 아니고 종일반에 있던 친구네 이름을 기억하는게 신기했다 아이 이름을 얘기하니 선생님이 벌써 성을 알고 웃으시면서 안타까워하셨다 우리아이보다 2살위 형이고 벌써 자주 비슷한 일이 있었나보다 그런데도 먼저 손흔들면서 인사한 아이가 다시 생각해도 대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