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02:35
스친님의 향수 글을 보고
급 떠오른 추억(?)하나
내 첫 향수는 무려 디올의 쁘아종이었다. 고3때 남자애에게 선물받은거였는데, 디올 미니어처 셋트로 쁘아종, 땅뜨르 쁘아종, 듄, 미스디오르 이렇게 4가지 정도였나가 한 세트였다. 그 녀석은 엄마 화장대에서 슈킹하여 내게 갖다줬던 것. 여행갔다 면세점에서 사왔다던가 뭐라던가
보라색처돌이였던 난 그 중 보랏빛 단지 모양의 쁘와종을 제일 먼저 손목에 찍어 보았고...오드퍼퓸인 탓에 진짜 향이 향이 ㅋㅋㅋ 열 여덟살에 결코 어울리기 힘든 그 짙은 향을 그렇게 좋다고 풍기고 다녔다.
웃긴건 울 엄마도 샤넬 넘버5와 디올 쁘와종을 갖고 있었다. 엄마는 에스떼로더 화이트 린넨을 썼기땜에 그 둘은 깊숙히 처박아(?)둔 상태였고 졸지에 엄마 화장대를 뒤졌다능 의심을 받았다. 고3이 공부는 안 하고 연애하고 다닌다는 걸 숨겨야했기에 선물 받은거라 말하지 못했고..
Y야 잘 지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