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20:56
제게 2009년은 죽음을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삶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모두 부수고, 새롭게 세우는 시간. 그 시간 위에 이미 나의 무덤은 세워졌습니다.
2025년. 나의 죽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지나갑니다.
스쳐가고 잊혀지는 시간.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황량한 바람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바로 오늘입니다.
악인의 패역과 역겨운 외침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첫 부르심과 세우심을 다시 바라봅니다.
시대는 어둡고, 나는 오래전에 죽어 백골과 같으나, 같은 그 외침을 오늘 다시 선언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
악인은 악인의 삯을 먹을 것이고, 선한 일을 위해 눈물과 피를 뿌린 이들은 그 열매와 위로를 얻을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오늘 그 선명한 심판을 선언하시니, 우리는 담대히 우리가 믿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