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21:22
독일 오고 첫 영화관! 6년 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어. 영화관 데이트 좋아하는 남편과 내가 너무나도 목말라했던 시간이야. ㅠㅠ 그동안 독일에서 영화관 가기를 꺼려 했던 이유는 독일어 더빙때문인데, 독일에선 보통 외국어 영화는 다 더빙 처리하거든. 알아듣지도 못할뿐더러 한국에서도 외국 영화 자막으로 보지 한국어 더빙은 보지 않듯이,,독일어 더빙은 뭔가 이상하더라고. 그런데 원어로 상영하는 영화관이 있더라! 때마침 개봉한 Mickey 17. 😍 1957년도에 개관한 영화관이라고 해서 허름할 줄 알았는데, 내부 컨디션 좋은 건 물론 클래식한 느낌을 더한 스크린 커튼 분위기 👍🏻 영화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지만,,, 난 감독이 누군지 모르고 봐도 이건 봉준호 영환데? 싶고, 로버트 패틴슨이 나와도 이거 한국 영환데? 싶을 만큼 친숙한 흐름이 반갑고 커다란 사운드로 정재일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그저 벅찬시간이었어. 함부륵에서 영어로 영화 보고 싶으면 savoyfilmtheater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