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23:59
나는 야구를 참 좋아해.
처음 야구를 봤을 때, 지금보다도 아는 게 없었던 10대였는데도 인생의 축소판을 보는 느낌이었어.
여러가지 변수가 많은건 당연하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아웃당하고, 가끔 두 개, 세 개의 아웃을 한꺼번에 당할때도 있어.
반대로 잡은 기회를 잘 활용해서 호쾌한 만루홈런이나 짜릿한 역전 승 같이 좋은 결과를 낸다면 선수는 물론이거니와 그 광경을 지켜본 팬들까지도 크게 환호하기도 해.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쓰친이들은 나도, 그리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내가 친 홈런에 크게 환호하고 있는 인생이길 바랄게~
아웃을 당했더라도, 병살타를 쳐서 낙담하고 있는 인생이어도 괜찮아.
질 것 같은 경기도 결국엔 짜릿한 역전으로 분위기 전환해서 이기고야 마는 경기도 많으니까.
이기기만 하는 인생도 없겠지만, 늘 지기만 하는 인생도 없어.
야구처럼 말이야~
두산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