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23:53
이혼한지 5년
성인딸 고딩아들하나
걍 나이 50 이 되니
왜이리 자꾸 조바심이 들고 뭔가 초라하고
답답해서 우울해지는지...
나만 이루어놓은게 없는것도같고
머물러 있는것같고
자꾸 동굴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진다
사람을 만나보고 술도 마셔보고 좋은 글도 읽고 영상도 보고 운동도 해보지만 자꾸 바닥으로 떨어지는 이 기분을 어쩌질 못하겠어
티를 안내고 잘 지내다가도
불쑥 튀어나와 우울한 날 들킬까봐 억지웃음도 짓고...
다 내려놓고 쉬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언제나처럼 꾸역꾸역 하루를 버티는 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