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11:37
도서관에서 빌려왔어. 오래전 책인데도
재미있게 읽었어. 이민진 씨의 첫 장편소설이야.
배경은 미국, 뉴욕. 주인공은 똑똑하고 매력적인 젊은 한국계 여성 케이시야. 프린스턴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
그런데 남자 친구 백인 제이는 자신만만하고 귀엽고 어디서든 사랑받는 자라는 자존감이 있어. 이 부분이 케이시는 마음에 안들어.
제이는 유색인종에 대한 이해가 없고 알고싶지도 않고 알 이유도 없는 사람이지.
어느날 졸업하고도 케이시가 제대로 된 직장을
안 가지고, 합격해놓고 유보한 콜롬비아대 로스쿨도 안 가는 걸 못마땅해하는 케이시의 아버지가 화를 내며 케이시의 뺨을 때려.
집을 나와 제이에게 갔더니 제이가 글쎄 백인 미녀 둘과. 말 안해도 상상이 되지?
여러 한국계 인물들의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생생해.
이민 간 1세대와 2세대의 갈등도 그려지고, 고군분투하며 성취해야하는 유색인종의 고뇌와 힘겨움도 와닿아.
케이시는 돌고 돌아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고,
새로운 삶을 선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