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12:15
느즈막히 일어나 아이와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먹었어.
블록 놀이를 하다가 육아지원센터로 향했지.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소중한 친구를 만나는 날이거든.
킥보드를 타고 가면서 땅에 있는 검은 돌을 징검다리 삼아 놀아. 누가 먼저 건너나 내기도 하고 말이야.
다들 바쁘게 움직이는데 나와 아이만 한가로운 것 같아.
나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해.
길가에 풀을 보고 돌멩이를 줍는 여유도 즐길 수 있거든.
그래서 우리 아이 주머니에는 맨날 돌멩이가 수두룩해.
가는길에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도 들렀어.
오늘따라 정말 더운거 있지..
난 그것도 모르고 기모로 된 체육복을 입혔네ㅋ
사장님이 주신 시원한 얼음물을 한잔 들이키더니 좀 살것같데. 부끄럼이 많은 우리 아이에게 먼저 말 걸어주시는 사장님이 늘 고마워. 따뜻한 인사와 작은 관심이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소소하게 고마워.
친구를 만나 신나게 놀고 돌아오는길, 양손에 인형의집이랑 카페에서 산 맛난 쿠키..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