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12:44
우리집4
엄마아빠는 그 망가져있는 집을 고치면서도 행복해했다.
빌라에서 점점 업그레이드해서 번듯한 아파트를 갖게 되었으니 집을 늘리는 재미가 있었을거다.
그 때부터는 이사를 안 가고 쭉 그 집에 살았다.
지하철 역도 도보 10분이어서 성인이 되고도 불편함은 없었다.
그러다가 우리 예전집 주공아파트 재건축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면서 갑자기 집값이 엄청 오르기 시작했다.
7천만원짜리 17평 아파트가 5억 6억까지 올랐다.
우리 집은 축제분위기였다.
새 아파트로 이사갈 희망에 부풀어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는데..진짜 엄청 오래걸리더라 재건축은.
내가 고등학교때부터 들리던 재건축소식은 10년도 넘게 지나서 내가 30살도 넘어서야 이주하고 분양하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이사갈 희망에 부풀었는데 결국 재건축 입주하기 전에 결혼해서 나와버렸으니..
그래도 분양가가 10억가까이됐는데 완판됐다.
7천만원이 10억이 넘어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