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03:52
난 가족일원 누군가랑 연락 안하고 지냄.
근데 교회 집사님으로 추정 되는 분이 나한테
이제 너네집 그 분도 모셔오면 되겠다 ! 기도할게 하시길래
저희 00는 좀 어려울 것 같다하니 무조건 가능하다고
맑은 눈빛으로 강건하게 말씀하셔서 머릿속에 ? 표가 잔뜩 떠올랐다. 모든 사람들의 사정이 다 본인 같지는 않을텐데도, 그런 경우의 수는 생각치 못하시는 것 같았다. 근데 그 분은 자기 가정사가 평탄하고 매사가 기쁘신 분처럼 보이더라. 그러니 다른 사람 일도 저렇게 해맑게 아무 무게감도 없이 말씀하시는걸테지.
어려움을 겪어본 어른들은 그런 말씀 쉽게 하지 않던데.
가끔은 그 집사님처럼 그렇게 삶에 티 하나 없어 보이는 분들이 부럽기도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