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05:28
호텔 투잡 스토리 3부 마지막회
단점을 계속 얘기할께. 매일 힘들어서 우울증이랑 알콜중독이 된거 같아. 커텐 뒤에서 우는 피에로의 기분이라고 할까? 호텔에서는 항상 웃고 집에 오면 크러쉬 되면서 힘들었어. 다행히 판데믹 코로나가 터지고 호텔들이 문을 닫으며 2년동안 쉬면서 보통으로 다시 돌아왔어. 13년동안 투잡을 했더니 몸 상태가 말이 아니야. 목, 어깨, 허리, 팔꿈치, 손목 다 아파 ㅎㅎㅎ. 수영과 사우나로 스트레칭 위주로 일주일에 3-4번은 운동해야해. 그래야지 안 아파.
스친들 내 경험 잘 읽어보고 투잡 생각해봐.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보람차고 알찬 시간이였어. 이민을 어린 나이(만 18세 11개월)에 와서 군대는 운 좋게 안 갔어. 지금도 호텔 후배들에게 군대 무용담처럼 얘기 해주면 다들 와 하면서 들어준다 ㅋㅋㅋ. 금전적으로는 무조건 보상을 해줘. 육체, 정신적으로 맛이 가지만..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RRSP 무조건 사야해. 아니면 세금으로 다 토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