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07:30
#1학년
아침에 다른 학년 선생님께서 연락을 하셨다. 그 선생님 반 아이의 동생이 우리반에 있는데 아침에 우리 학년 층에 동생을 놓고 교실로 찾아가라하고 자기는 자기 반으로 갔다는 거다. 그런데 마음이 걸려서 다시 우리반에 왔는데 동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자기반으로 돌아갔는데(종이 침) 혹시 자기 동생이 교실에 있는지 물어봐 달라고 했나 보다.
그런데 아이가 없었다. 나는 당연히 아이를 본 적이 없으니 지각하나보다 생각했는데...아이가 없었다. 아이의 형에게 물어보니 우리 학년 층까지는 데려다 줬다고 한다.
이걸 알게 된 순간부터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다. 심장이 몸 밖으로 나가는 줄. 교무실에 연락해서 방송하고. 교실을 나갈 수는 없어(다른 아이들을 두고 나갈 순 없으니 복도와 교실에 걸쳐 몸을 두고 계속 아이가 오는 지 보면서 엄마에게 연락을 했다(간혹 1학년 중에 엄마 보고 싶다고 집에 가는 아이들이 있음.) 어머니는 연락을 받지 않으셨고 내 속은 까맣게 타들어감. 답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