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10:56
♡여기는 어디일까?
미세먼지가 심하지만 하늘은 예뻤어.
♡오늘 처음으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서 요가수업을 했어. 전에도 발달장애아, 청소년들 수업을 해봤지만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들은 처음이었어. 내아들이 자폐스펙트럼인 청소년이라 그들이 가까운 미래의 내 자녀같은 마음이었어. 7~8명 중 반은 따라하고 반은 느리고 의지가 좀 약했지.
그래도 좋은 시설이었고, 담당 사회복지사들도 친절했어.
마지막에 "나는 보배롭고 존귀한 사람이야."하고 스스로 토닥이며 읖조리게 했어.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고, 나 스스로에게 한 말이기도 해.
그마만큼이라도 움직이고 보살핌을 받는 발달장애인들이 아주 좋아보였어.
♡그러고나서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
걸을 수 있고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고,
또 요가를 통해 그들과 소통하고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더라고.
별일 없는 이 하루는 나에게 선물이었고,
또 예쁜 하늘을 보며 걸은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임을 느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