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친구를 사귀는건 내가 내 마음과 맞는 친구를 선택 할 수 있지만, 엄마들을 만날 땐 아이 친구 엄마를 만나다보니 나에게 선택권이 없어. 아이들끼리도 친하고 엄마들끼리도 마음이 잘 맞으면 좋겠지만 꼭 그런건 아니거든. 아이가 키즈카페든 동네든 또래 아이를 만나 놀다보면 집에도 초대하고 싶고 그러잖아. 초반에 이 곳에 새로왔을 땐 나도 엄청 노력했어. 정말 무례하고 경우없는 엄마도 나만 꾹 참으면 아이가 즐겁게 친구랑 놀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말야. 여기와서 초반에 정말 다양한 성향의 엄마들을 만나고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아이는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어디서든 금새 친구를 사귀고, 꼭 플데를 하지 않아도 학교에서 매일 놀 수 있다는거. 엄마가 애써 너무 싫은 엄마한테 맞춰가며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거야. 그 후로 나는 내 친구, 아이 친구 엄마를 분리하고 내 친구만 만나. 아이 친구 엄마가 내 친구가 되면 베스트겠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으니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