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21:47
새학기 적응중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
어제 우리반 알림장에 남겼던 시 한 편 올려 봐.
부모인 우리 모두가 아침에 읽어서 마음을 다잡고 하루를 시작하면 참 좋겠어.
요즘같은 새학기,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할 때
읽어보면 좋을 시야.
딸을 위한 시
마종하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들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 온 아이가 누구인지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