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14:39
스티브가 왜 좋은 친구인지 생각해보니
스티브는 나의 다름을 존중해준다.
생각보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난 엉뚱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너무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아 밖에서는 웬만하면 입을 다물고 있다.
그런 내 조댕이가 유일하게 봉인 해제되는게 스티브.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내가 가끔 공감 능력 부족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이걸 왜 몰라?” 가 아니라보통의 사람들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그래도 이해 못하겠다 하면 나를 굳이 설득하려 들지 않는다.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난 그 점이 참 좋다.
물론 가끔 나의 얼척없는 행동에
”뭐지 이새끼는?“ 라는 말을 하곤 하지만🥲
그래도 스티브와 이야기 할 때는 적어도 눈치를 보지 않는다. ‘ 아 이 친구는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 ’ 이란 마음이 뿌리 깊이 박혀있어 조잘대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다. 무언가 믿음의 벨트? 그 무언가가있다.
우리집 고앵이 다음가는 수다메이트 스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