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15:15
끈이 낡아 해진 가방을 보니, 예전 같았으면 이미 버리고 새것으로 바꿨을 텐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다닌다.
오히려 이 가방의 해진 흔적을 소중히 여긴다.
단순히 낡은 것이 아니라, 내가 오랜 시간 함께해온 흔적이기도 하고, 물건을 오래쓰는 것은 환경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물건을 사는 것이 더 이상 큰 기쁨이 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오히려 오래도록 쓰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 되었다.
낡아도 소중히 여기는 태도,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해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비단 물건뿐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