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5. 잇마이백 대구덕 1막에서 많이 등장하는 여자들의 잇마이백. 구덕이야 제주에서는 대나무로 짠 바구니를 구덕이라 해. 구덕중에서 음식을 넣는 용도로 뚜껑이 있는 형태는 차롱, 뚜껑없는 큰 바구니를 대구덕이라고 해. 작은구덕들도 있어. 아마 제주 스치니집에도 구덕 갖고 있는 집 꽤 많을걸? 고온다습한 제주의 기후에 딱 맞는 바구니야. 물도 잘빠지고 통풍도 잘 돼. 육지에서는 머리 위로 이고 다녔잖아. 돌 위를 많이 다녀야 하는 제주에서는 머리위보다 등에 지고 다녀아 안정적이야. 그래서 다들 백팩처럼 등에 지고 다니셔. 보통 여자아이들 9살-10살이 되면 더 구덕에 물허벅을 담아 새벽에 물긷기 부터 시작했지. 육지에서 피난 와 제주남자랑 결혼한 광례는 애순이한테는 물허벅긷기를 안시킨 것 같아. 유난히 제주 할머니들이 허리가 굽어있는 이유 알겠어? 영상의 할머니는 1938년생이야. 극중 전광례가 32년생이니 비슷한 삶을 사셨겠다. 구덕을 백으로 메는 방법을 알려주고계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