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01:28
실업
당황한 기색을 감추고 인사를 했다. 이미 이 VP와는 구면이다. 캘리포니아 오피스를 닫을 때, 내가 시애틀로 리로케이션 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고마운 분. 그 분이 말을 시작했다. 리더십에서 조직 개편을 한단다.
그리고 “Unfortunately, your role is eliminated”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이게 병가 낸 사람을 호출하고, 게다가 VP가 직접 전달 할 일인가 싶어서 혼란스러웠다. 6월까지는 급여, RSU 등 모든게 지급된단다. 내부에서 다른 팀으로 job을 구해도 괜찮단다.
솔직히 감정적으로는 괜찮...았다. 아니, 괜찮은 줄 알았다. 일은 또 구하면 되니까. 근데 시간이 지나니 우울하더라. 그래도 불경기에 강한 회사라 안전할 줄 알았는데.
또 인터뷰 준비를 하려니 머리가 아파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