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02:31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애가 어디 아픈가 하면서 전화 받았더니
어머니 어제 카페 갔다오셨세여?
마늘이 가방을 거기다 두고 오셨셔여??
지금 기사님이 가방 가지러 가세여^^^
아니오 원장님
어머니 말고 아버지가 그랬...
아침부터 애는 가방 없다고 징징 울고
카페 문은 안 열었고
아빠가 점심 시간에 나와서 꼭 가방 갖다준다 약속해서 보냈는데
그 사이에 카페 사장님이 어린이집으로 전화하셨나 봄
이따가 커피라도 돌려라... 이 아빠인간아..
5년 째 보내는 어린이집 다 이유가 있다
3년 째 다니는 카페도 다 이유가 있다
우리마을 너무 좋아